담푸스에서 첫 트레킹을 마친 저녁날 우리는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술잔을 기울이며 트레킹댄스도 추고 하였는데, 라케스는 저더러 같이 춤을 추자며 어찌나 간곡하게 요청하든지, 몸치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추었는데, 사진에도 역시 몸치로 나오더군요. 트레킹댄스시간후 모닥불이 다 꺼져도 일행중 일부는 남아서 바로 머리위까지 내려와 있는 듯한 수많은 별들을 보며 트레킹첫날의 즐거움에 한껏 취했습니다.
등산을 잘 하지 못하는 나는 꼴찌로 뒤쳐지게 되었고 그런 저를 보면서 혀를 끌끌 차며 얼른 오라며 손짓하면서 저를 놀렸습니다. 'Whatever 쯧쯧쯧!"하면서요.
라케스와 트레킹댄스 |
담푸스에서 |
우리는 트레킹이 시작하기 전까지 약 5일동안 라케스가 가이드로서 그냥 회사의 직원인 줄만 알았습니다. 밝고 씩씩한 성격으로 아주 똘똘하구나 정도였는데, 트레킹이 시작되고 회사의 다른 직원들(트레킹가이드, 포터, 요리사등)이 아마 8명정도(?) 왔는데, 이사람들에게 주문하고 지시하는 것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일행들이 직원들에게 물어보았죠. '저 사람(라케스)이 너네 보스냐?"하구요. 그랬더니 그렇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깜짝 놀랐죠. 어떻게 저렇게 젊은 사람이 사장? 하면서요.
아뭏든 위의 사진은 우리가 저녁이 될 때까지 쉬는 동안 요리하고 있는 부엌앞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라케스가 저랑 장난치는 것을 찍은 사진입니다. 요리할 때 보니까 살아 있는 닭을 가지고 와서 바로 잡아서 요리합니다. 신선한 재료를 써서인지 음식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포터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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