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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절 | 차생산지 인도 다질링으로
04-10-12관리자6,653회

*인도 다질링으로 피서가며*

 

인도남부지방의 여름은 혹서입니다. 40도가 넘는 뜨거운 열기를 피해 북인도로 사람들이 피서를 갑니다. 특히 다질링은 여름철기온이 우리나라의 가을날씨와 같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해발 2800m까지 길을 따라 집과 호텔이 즐비하고 또 일람지역과 함께 인도차 생산의 70%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한 차재배지입니다. 또한 구름이 걷히면 멀리 칸첸중가가 보이는 아주 절경의 고장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우기이고 구름이 많이 끼어서 설산을 보지는 못했지만 한여름에 서늘한 냉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고장이었습니다. 그곳은 네팔접경지역이기도 하지만 먼 옛날 네팔령이어서 아직도 네팔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많은 네팔리도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또한 에베레스트를 처음 정복한 텐징노르가이의 박물관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가 사용했던 등산장비와 에베레스트정복에 관련된 역사적인 유물을 볼 수 있어 라케스가 너무 흥미로워하였습니다.

 

동물원방문과 차재배지와 식물원방문, 그리고 맛있는 탄도리를 잘 만드는 인디안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등등. 많은 이야기와 더불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들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질링하면 떠오르는 것은 여름에 느끼는 서늘한 냉기와 차, 탄도리레스토랑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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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많이 온다는 식물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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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의 나갈콧에서

 

인도에서 돌아와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편이 지연되어 카트만두의 센트랄 포인트호텔에 머무르는데 지루하다며 카트만두근교의 나갈콧으로 잠깐 다녀왔습니다. 역시 구름때문에 설산은 보지 못했지만 나갈콧까지 가는 곳의 길은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서로을 만나 다시 한 번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다음 한국으로 방문을 제가 제안하여 한국에 대해 알려주겠노라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장래에 대한 생각보다는 외국친구에게 약속을 지킨다는 개념이 아마 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다음을 기약하게 되며 저는 귀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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