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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 결혼있는 집이랍니다.
04-09-11관리자5,605회

네팔은 결혼식을 매우 거창하게 한다는 얘기를 들어서인지 사뭇 기대가 되더군요. 결혼식당일까지 저는 신랑집에 가지 못했습니다. 신랑이 바쁘기도 하였지만 데려갈 생각이 없는 것 같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그 많은 하객들의 식사를 모두 부페식으로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공급했다고 합니다. 동원된 스탭만 60여명으로 요리사와 웨이터, 설치기사등등.

 

  결혼이 있는 집은 쉽게 알수가 있습니다. 집에 꼬마전구를 달아 집안에 경사가 있다는 것을 밤에도 알리는 것이지요.

 

결혼있음을 알리는 집외부의 장식

 

 

 위 사진을 보면 새집인데 아직 완공이 덜 된 상태입니다. 외곽은 모양을 갖추었지만 집내부는 아직 정리가 안된 상태입니다. 네팔의 건축은 한국과는 달라서 개인이 집을 지을 경우 6층이상 짓지 못한다고 합니다. 건축기술이 없기도 하지만 지반이 약하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원래는 다른 사람이 짓던 집을 매입하여 5층으로 올렸다고 하는데, 무려 2년여에 걸쳐 건축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건축기간으로 보면 3개월내지 5개월이면 끝날 수 있는데 일하는 사람들이 축제나 행사때는 모두 시골고향에 내려가서 쉬다 오고 하다보니 기간이 길어졌다고도 하고 그렇답니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은 대신 앞마당은 매우 넓어서 하객들이 와서 피로연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습니다.

 

피로연장 준비

 네팔읙 결혼예식은 우리나라와는 약간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하객들을 모시고 결혼서약과 주례등 식을 올리는데 반해서 네팔은 일가친척과 가족들앞에서 먼저 결혼예식을 전통으로 올리고난 뒤, 피로연때 다른 사람들이 모두 몰려와서 식사를 하면서 결혼을 축하합니다. 그래서 오전에는 결혼식을 올리고 오후부터 하객들을 맞이하는 피로연이 시작되는데, 저희는 오후 3시에 시작하여 밤 10시까지 손님을 맞이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피로연장을 결혼식올린 장소뒤쪽에 마련하고 있는 중으로 가운데 보이는 고급(?)의자는 신랑신부가 앉아서 하객을 맞이할 수 있는 의자입니다.

 

결혼식장입구

 

 

  위 사진은 집안으로 들어가는 결혼식장입구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빨간색 벽돌건물은 집안에 있는 작은 집으로 지금(2004년 9월현재)은 부서지고 없는 오래된 집인데, 새집은 좌측에 있고 임시로 거처하는 집은 안쪽에 또 하나 있어서 이번에 임시로 신부집(?)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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