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on|우리이야기
  • 이야기나누기
  • 우리이야기
우리이야기
결혼생활 | 아들보러 네팔에서 형님이 오셨네요.
05-04-07관리자12,543회


*아들보러 네팔에서 형님이 오셨어요*

 

지난 3월 5일 남편과 함께 형님이 같이 한국에 오시게 되었다. 동생이 한국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잘 살고 있는지, 태어난 조카도 볼 겸, 관광겸하여 열흘일정으로 오셨다. 형님은 먼저 서울에 살고 있는 네팔친구와 함께 동해안, 설악산, 서울등을 관광하시고 며칠 후 이곳 대전우리집에 오셔서 아들을 보시며 너무 기뻐하셨다. 형님이 아들보고 뭐라고 하셨냐니까 남편이 대답하길 벌써 이렇게 예쁜데 나중에 크면 얼마나 더 예쁠까?라고 하셨다고 한다.

 

한국식으로 식사를 준비하여드리니, 남편하고는 다르게 너무 깨끗이 그릇을 모두 비우시는 걸 보니 역시 매너가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비교하여 얘기했더니, 남편왈 "나는 라케스에요, 형님아니에요"한다. 

 

제주도여행을 권하여드리니, 시간이 많지 않아 다음기회로 미루고 친정부모님을 뵙고 싶어하셔서 친정에 아들도 데리고 나들이겸하여 갔는데... 목포에는 3월중순에 눈이 많이 내려 눈내린 유달산구경과 평소 보지못했던 바다구경에 즐거워하셨다. 병석에 계시는 어머니를 뵙고 마음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착한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정이 짧아 만나고 싶은 친구들도 다 못 만났지만 너무 바쁜 형님에게 이 열흘간의 여행이 정말로 휴일이라는 말에 다시 돌아가 해야할 많은 일들에 무게가 느껴진다. 또한 네팔에서 남편의 빈자리가 크다는 생각과 함께..

 

저 멀리 네팔에서 우리가 사는 모습을 보려고 이곳까지 오신 형님을 보니 새삼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맺음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마음을 나누는 것에서부터이지 않을까? 내가 남편과 좋은 느낌을 나누기 시작하여 그것을 고리로 마침내 아이가 생기고 남편이 그동안 관계맺었던 모든 이들과 나와의 새로운 관계가 또 이어지고...그로 인해 사람사는 즐거움이 더하는 것은 분명하다.

 

 

1112883634.JPG

계룡산동학사에서-형님은 멋쟁이시다.

1112961161.jpg

네팔집앞에서 형님가족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