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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장마철에 포암산에 오르다.
04-09-26관리자6,934회

* 장마철이지만 비가 비껴가는 산행 *

 

남편이 대토회 산행에 갈때마다 비가 오지 않는다. 빠지는 날에는 비가 오는데, 가는 날에는 항상 화창한 날씨이다. 이번이 두번째 산행, 7월 3일 장마철인데도 많은 대토회 회원들과 역시 즐거운 만남을 갖고 충북지역에 있는  포암산 만수봉에 올라 계곡으로 하산, 시원한 산행을 했다며 즐거워한다.

 

포암산(961.7M) 만수봉(983.2M) 

포암산.만수봉 은 월악산국립공원 안에 같은 능선에 있는산으로
백두대간에 속해있으며 미륵사지 옆 능선을 따라 산에올라 아름다운
송계계곡 만수골로 하산하는 아름다운 코스의 산입니다.

포암산 정상에서면 월악.하설.문수.대미.운달.주흘.신선봉 등 주위 조망이
좋으며 포암산 밑으로는 유명한 하늘재가 있고 (문경새재보다400년 먼저생김)
신라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한이서려 있는 미륵사지터도 볼수있고 바위
암봉이면서도 능선 산행길이 부드러워 산행하기 좋은 명산입니다.



위치:충북 제천 .경북 문경

코스A:미륵사지ㅡ754봉 ㅡ포암산 ㅡ관음재ㅡ계곡삼거리 ㅡ만수교

B:미륵사지ㅡ754봉 ㅡ포암산 ㅡ관음재 ㅡ능선삼거리 ㅡ914봉 ㅡ만수봉

응암봉 ㅡ820봉 ㅡ만수교

 

남편은 산행거리가 긴 B코스를 했다며 자랑이다.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빨리만 가려고 한다고 얘기한다. 모두들 트레킹이 아닌 등산가가 되고 싶어한다며, 산에 오르는 목적은 편안히 경치도 구경하고 쉴 수 있는 여유있는 트레킹이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남편은 나에게 얘기한다. "당신스타일대로 트레킹한다면 대토회산행에 잘 갈 수 없어요"한다. 맞는 말이다. 산악회에 뒤쫓아가기엔 나는 체력도 지구력도 딸리는 것이 사실이다. 또 한국산은 높진 않지만 무척 가파르다고. 네팔산은 무척 큰 대신 완만하고 고산지역이기 때문에 빨리 갈 수가 없다. 빨리 갔다간 고산증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편이 한국에서 트레킹하기 좋은 이유중의 하나는 산이 높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빨리 갈 수 있다는 점이란다.

 

남편 고향에 갔을 때 차를 두시간 타고 4시간 걸어서 도착했다. 물론 내 걸음으로, 남편은 두시간정도면 된다지만 나는 산악인이 아니다. 남편은 산보하듯이 여유자작, 나는 헥헥. 가는 도중 계곡도 많고 내게는 등산이다. 매일처럼 오르내리는 그런 일상이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남편에게는 보통인 것이다.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지만 경치와 공기가 너무 좋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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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사람들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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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암산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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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이 시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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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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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 안할 수 없죠

 두번째 산행후 남편이 와서 하는 말, "한국사람들 술 너무 좋아해요. 너무 잘 마셔요. 노래도 잘해요"한다. 산행후 뒷풀이에서 빠질 수없는 술한잔, 버스안에서 음주가무등등. 흥을 돋구고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진대, 이제 서서히 한국문화에 젖어드는가보다. 그렇지만 술은 잘 안하는 남편, 노래도 한국노래배워야하는데 자신은 가락만 즐기는 스타일이라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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