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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네팔-4
05-05-17바람처럼2,679회

네팔-4 <1/14 : 드디어 안나푸르나 품으로!>


포카라에서 기대했던 일출은 흐린 날씨로 달빛 같은 희멀건 해맞이로 아쉬움만…

옥상에서 본 태양열 집열판, 온수 통의 다리에 붙은 수상한 전기선과 콘센트는 뭘까?

문대로 온수를 데워서 올리는 모터선 일까?


아침은 어제 밤의 식당 근처에서 먹었는데 술에 취해서 본 불야성 같던 우아한 분위기는 어디 가고…?

빵, 달걀, 치즈, 햄, 야채 등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커피와 네팔 티로 아침을 먹는데

식당 벽의 액자엔 꽃잎으로 표현한 모나리자의 얼굴이 너무 고혹적이다.

겨울이지만 이름 모를 아름다운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아열대 기후 탓일까?

네팔의 정취가 그대로 묻어나는 액자 가득히 꽃과 잎으로 장식한 모나리자의 얼굴!


☞ 네팔지도, 안나푸르나지도, 안나푸르나 화보, 스패츠를 구입.

☞ 호텔 주변의 정원과 건물들은 그림같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 호텔 바로 옆 유치원에서는 병아리 마냥 귀여운 아이들이 유희를…


포장된 2차선 도로가 고속도로라는데 ‘포카라’에서 드디어 ‘안나푸르나’ 입구인 ‘Tourist Check Post’에서 출입 허가증을 받고 ‘나야폴’로 내달아 트래킹이 시작되니 긴장감이 한껏 고조된다.

가이드와 포터, 요리팀 들이 30여명 합류한다.

요리팀은 요리사 1명에 살아있는 닭 20여 마리를 포함해서 각종 음식 재료와 요리도구 일체의 운반을 책임지는데 항상 2-3시간 먼저 출발해서 요리를 해 놓고 기다리는 10여명.

포터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젊은 대학생 중심이며 깔떼기 모양의 대나무로 엮은 '도거dogo'에 끈을 묵어 머리에 걸친 채 등짐을 진다. 목이 안 아플까? 무게를 가늠해보니 우리 짐 무게의 2배가량인데…

브래탄티Birethanti에서 점심을 먹고‘ABC팀’(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팀) 5명은 우리와 헤어지고

우리 팀 15명과 요리사, 포터 27명 도합 42명이 한 무리를 이루니‘푼힐 전망대’팀!


트래킹 첫날 '티게둥가Tirkhedhunga’의 롯지(산장)에서 1박.

해발 1,570 M인 안나푸르나 산골에선 치킨요리에 한국 소주와 네팔 소주가 어우러지고

신나는 네팔 민속춤, 서울 김샘의 춘향전 옥중가, 밀양 강샘의 아리랑 어깨춤이 흥을 돋우니…안나푸르나의 품 안은 그렇게 흥겨운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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