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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네팔-9
05-05-17바람처럼2,987회

< 1/19 : 페와 호수는 흐르고 싶다 ! >


5:00 마무리 새벽 트래킹 1시간!

6:00 요리사, 포터들과 하루 늦추어졌던 이별을 하고 버스로 출발.


버스로 내려오다가 이름 모를 전망대(?)에서 비로소 안나푸르나의 신비스러운 설경을 보며 탄성을 자아냈다.

안나푸르나 남봉, 히운출리, 그 위로 뿔처럼 뾰족한 안나푸르나 1봉, 강가푸르나, 안나푸르나 3봉, 마차푸차레, 안나푸르나 4봉과 2봉!

눈으로 덮인 정상엔 강풍이 몰아치는지 연신 눈보라가 연기처럼 피어오르는데…포즈 취하랴?

디카로 한 풀이하듯 찍어대랴?

한창들 정신이 없다.

9:00 ‘페와’호수의 ‘피쉬 테일 롯지 Fish Tail Lodge'에서 아침식사.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빙하가 흘러내려 만들어졌다는‘페와’호수!

정원과 꽃들마저도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우아한 식당의 분위기와 맞붙어 있는 롯지의 근사한 침실은 황홀하기 거지 없다.

모두가 잘 어우러지는 한 폭의 그림이다.

그곳에서 바라보이는‘마차푸차레’의 뾰족한 2개의 봉우리가 어슷하게 보여 마치 물고기의 꼬리처럼 보여 Fish Tail 이다.

눈보라가 치면 마치 살아있는 물고기 꼬리가 퍼덕이는 모습이리라!

보트를 타면서 연신 배를 흔들며 장난도 쳐보지만, 페와호수의 피쉬 테일 롯지에서  어젯밤을 보내지 못해 그저 아쉽기만 하다.

그림 같은‘페와’호수의 목가적인 아름다움과 가만히 물살을 일궈내는 빨래하는 처녀 너무나 어울리는 롯지의 정원과 식당까지…그 속에서 마치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강선생의 시‘페와호수는 흐르고 싶다’처럼 그 낭만을 만끽하고 싶을 뿐이다. 연인과 함께…


11:30 남부의 치트완 Chitwan 국립공원으로 출발


포카라를 거쳐 인도 국경으로 통하는 길은 교통사고로 넘어진 대형 트레일러와 중간 중간의 공사 구간으로 인해 어둡도록 끝없이 밀리고 정체 됨.


네팔은 ‘호텔’과 ‘롯지’와 ‘리조트’마저도 시설 수준의 구분이 없는가 보다!

밤늦게 도착한 ‘치트완 파라다이스 리조트’는 입구에서 부터 야자수가 양편으로 도열해 있고 은은한 불빛 아래 펼쳐진 정원은 호화스럽기 그지없다.

서양의 신전에서 보았던 배흘림기둥은 야자수 모양과 너무 흡사하다.

야자수 사이를 걸어 들어가니 마치 신전의 기둥 사이를 지나는 듯 신비스런 느낌을 자아낸다.

지겹게 정체되며 쌓였던 버스여행의 피로도 야자수 신전이 씻어내 주고 은은한 불빛 아래 거닐어 보는 정원도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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