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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사랑콧에서 보는 히말라야 파노라마
04-09-06박종근2,605회

2003년 1월 13일, 사랑콧에서 보는 히말라야 파노라마


 새벽 4시에 일어나 몇몇 선생님들을 깨워서 사랑콧으로 일출을 보러 갔다. 원래 사랑콧 일출은 여행 일정에 없었는데 어제 봉고차와 어긋난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라케스씨가 희망자에 한해 추진한 것이었다. 사랑콧에서는 다울라기리, 안나푸르나싸우스, 안나푸르나1봉, 마차푸차레, 안나푸르나3, 4, 2, 히운출리가 한꺼번에 볼 수 있었다. 한마디로 가슴 설레이는 장관이었다. 많은 한국인들과 함께 사랑콧의 장관을 보았다. 사랑콧의 일출은 푼힐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 주었다.

 

사랑콧에서 히말라야일출

 


 
아침 식사 후 페와 호수에서 보팅을 하며 안나푸르나 산군을 다시 구경했다. 보팅이 끝난 후 치트완으로 향했다. 치트완은 포카라에서 봉고차로 약 4시간 걸리는 길로 지루하였다. 차 속에서 가끔 마나슬루가 보였고 치투완이 가까워지면서 열대림의 거목들이 나타났다. 치트완은 작년 여름 대홍수로 많은 농경지가 폐허로 변해 있었다. 비교적 넓은 평야지대인 치트완은 트레킹 지역의 산허리를 개간한 한뼘 정도의 논 밭과는 달리 경지정리된 널찍널찍한 논들이 많았다. 
 숙소인 치트완 파라다이스 호텔은 그 이름처럼 잘 가꾸어진 낙원 같았다. 옥상에 오르니 담 너머 허름한 민가들이 보였는데 말 그대로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천국과 지옥이 공존하는 듯 했다. 넓은 방에는 화장실이 딸려 있었고 뜨거운 물도 나왔다. 점심 후 마을 구경을 하였다. 고단한 살림살이에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박물관을 구경하고 방크강에서 일몰을 감상하였다. 우리 일행이 닭고기를 잘 먹어선인지 저녁 식사는 닭고기가 나왔다. 식사  후 타루족의 민속 공연을 구경하였다.
돌아와 모닥불을 피워 놓고 이야기를 하며 맥주를 마셨다.

 

2003년 1월 14일, 정글 사파리


 아침 식사 후 지프를 타고 정글 사파리에 나섰다. 네팔에 온지 흐린 날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1월달은 사파리 계절이 아니어서인지 안내 책자에 나와 있는 많은 동물들은 볼 수 없었다. 공작과 원숭이, 사슴들을 볼 수 있었다. 공원 지대를 벗어나 지프로 한참을 다려 군인들이 철저하게 통제하는 방크강 건너편 밀림에서 악어 사육장과 박물관을 구경하였다.
 돌아오는 길은 개방형 짚차의 뒷자리였기에 먼지와 추위 때문에 고생을 하였다.
 오후에는 코끼리를 타고 정글 사파리를 하였다. 코끼리 위에 4명이 함께 타고 정글로 들어가 야생 코뿔소를 구경하였다. 지프 사파리보다 코끼리 사파리가 한결 재미있고 볼만하였다.

 

코끼리사파리

 

코뿔소 가족


저녁은 멧돼지 한 마리를 100달러에 사서 바베큐를 해 먹었다. 민가에 가서 마를 사와 구어 먹기도 하였다.
 목감기에 걸렸다.

 

2003년 1월 15일, 다시 카트만두로


아침 식사 후 카누를 타고 락티강을 따라 가며 악어를 구경하였다. 강 건너편에는 코끼리 훈련장이 있어 구경을 하였다.

 

악어 캐뇨잉후


 숙소에서 짐을 챙겨 카트만두로 이동하였다. 저녁에 타멜에서 숄과 목도리를 2100루피, 장갑 두 개를 240루피를 주고 샀다. 저녁 식사는 빌라에베레스트에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로 먹었다. 목감기가 심해져서 약을 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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