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on|여행후기
  • 이야기나누기
  • 여행후기
여행후기
포카라에서 트레킹 시작
09-01-28안삼태3,333회


   다음날 아침 드디어 가이드와 함께 포카라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역시나 안개 때문에 2시간 이상 연착이 되었다. 그런데 국내선이라 신경을 쓰지 않아서 인지 승객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시스템이 별로 좋지 못했다. 심지어 탑승편명을 근무요원들이 외치면서 돌아다니기도 했다(그런 모습은 처음 봤다 ^^).

  히말라야를 감상하며 포카라에 도착해서 트레킹 퍼밋을 받은 후, 택시를 타고 출발점인 너야풀로 향했다. 그런데 자동차 도로 사정도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아르준에게 몆번이나 물어보았다. 왜 저런 도로는 수리를 하지 않는지? 사람들은 이렇게 불편한데 왜 가만히 있는지? 참으로 이상한 나라라고 생각했다.

  너야풀에 도착한 후 조금 걸어서 비레단티(확실히 맞는지 모르겟음)에서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시작부터 엄청나게 힘들었다. 예정 시간보다 늦었다는 생각에 좀 빨리 가려 했지만, 역시 역부족이다.  

  예정대로 티르게둥가까지 가지 못하고 그 앞 마을인 힐레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혼자 왔다는 여선생님을 만나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한 같이 온 디팍이라는 가이드와도 저녁을 먹고 서로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네팔의 젊은이들은 확실이 예전과는 다른 사고를 가졌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이 있는 한 네팔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아무튼 산속의 밤은 너무 어둡고 고요하다. 밤에 특별히 할 일도 없으니 모두 일찍 잠자리에 든다. 밤 9시만 되면 거의 한밤중이다. 이러니 산속에 아이들이 많은게 아닐까? ^^
  아무튼 내일은 가장 힘든 날이 될 것이다. 고레파니까지 가야하니.....  내가 과연 갈 수 있을까? 걱정만 하다가 잠이 들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