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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고레파니에서의 하루
09-01-31안삼태3,409회

  힐레에서 티르게동가를 지나 울레리로 올라가는 길은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듣던데로 역시 힘든 코스였다. 그런데 급경사의 계단을 힘들게 오르는데 마을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 것이 보였다. 학교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까마득히 아래쪽에 있는 학교를 가르키며 저 곳이라고 했다. 가는데 1시간 오는데 2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학교에 다녔던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는데 30리 길을 걸어서 다녔다고 한다. 아이의 말을 들으니 그 생각이 났다. 그리고 조그마한 아이가 어깨에 보따리를 메고 올라가고 있었는데 위쪽에도 초등학교가 있다고 한다. 저런 어린애도 올라가는데..... 오기가 생겨 더 힘을 내서 걸었다.

  네팔은 지금은 비록 가난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미래가 밝은 나라라고 느꼈다.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반면 캄보디아에서는 관광지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돈벌이를 하려 다녔다. 안타깝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별로 희망적이지 못할 것이다.
  
  아무튼, 울레리를 지나 반단티 까지 오니 정말 너무 힘들어서 꼼짝도 못할 지경이었다. 찌아를 마시고 20분쯤 쉬니 좀 나아져서 다시 힘을 내서 고레파니를 향해 걸었다. 빨리 도착하게만 해 준다면 무슨일이던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내 고레파니에 도착했는데 아래쪽 마을이 아니라 위쪽마을 이란다. TT

  아래쪽 마을에서 다시 20분 정도를 올라가야 했다. 이때가 트레킹 중 가장 힘들었던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아무튼 도착해서 롯지 방 에 짐을 놓고 식당에 내려와서 여러나라에서 온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무튼 내일은 일출을 보러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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