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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마음속의 고향 같은 포카라에서
13-01-12안삼태1,351회

내가 태어난 고향은 시골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마을 자체가 없어지고
공장이 생겨 아예 접근조차 할 수 없다. 그래서 항상 고향에 대한 향수가 있는데 포카라는 그런 향수를 달래주는 곳이다. 카트만두에 비해 깨끗하고 포근하고 조용하고 정말 은퇴해서 살기 좋을 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할 수 있고 맛있는 요리들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아무튼 비행기로 포카라에 도착하니 여느때와 같이 새해 맞이 거리축제가 한장이다. 이곳저곳에서 음악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데 그중에 역시 가장 많이 들리는 것은 '강남스타일'이다. 하도 여러군데서 들려서 식상할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많이 높아진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거리의 상인들이 나를 보면 하는 인사말은 항상 '니 하오', 아니면 '곤니찌와' 이다. 역시 아직 멀은 것인가.....

  내일 트레킹 준비를 위해 이것저것 물품도 구입하고 거리구경도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이곳 네팔에서는 노스페이스 자켓을 아주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아이에게 맞는 자켓도 하나 구입하려고 가격을 알아보았다. 물론 품질이 좋지 않긴 하지만 놀랍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뭐 품질이 뭐가 중요한 것인가?, 우리나라에서는 브랜드가 더 중요한 것이다. 하하! 단돈 50달러면 노페족이 될 수 있다.  

  모든 것은 트레킹 후로 미루고 내일을 위해 충분히 휴식하고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니 이만 일정을 마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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