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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하루만에 비레단티까지 내려오다
13-01-23안삼태1,973회

하산하는 길은 정말 빨랐다. 타다파니에서 잠시 쉬었다가 계속 내려와서 간드롱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내려오는데, 간드롱은 역시 큰 마을이라 마을을 지나쳐 가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더구나 모두 돌계단으로 되있어서 너무 힘들었다.

  마지막에는 너무 지치고 다리가 아파서 꼼짝도 하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그런데도 아이는 정말 곧장 잘 걷는다. 내가 항상 뒤쳐지면 먼저 가서 기다린다. 아빠 체면이 말이 아니다. 하하....

  아무튼 간드롱에서 좀 더 내려가니 놀랍게도 차를 탈 수 있는 주차장이 있었다. 이 높은 곳까지 차가 올라오다니, 몇 년전에 비하면 아주 큰 변화이다. 그래서 이왕 차를 타는 김에 트레킹 입구인 비레단티까지 마져 내려가자고 하였다. 물론 돈은 좀 들었지만, 역시 문명의 이기는 좋은 것이다. 순식간에 비레단티 까지 내려왔다.

  여기서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고 밖에서 좀 쉬다가 자려했는데 갑자기 목이 말라 밖에 나가 물을 좀 마시려 했더니 문을 모두 잠가놓는 바람에 나갈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어 헤메고 있는데 옆에 자던 네팔 아주머니 한분이 자기가 마시던 물이라고 조금 줘서 얻어 마시고 잠을 청했다. 하지만 대화가 안되 굉장히 애를 먹었다. 내 네팔어 실력이 형편없어서......

  이제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고 내일은 포카라로 돌아가서 패러글라이딩 하는 것만 남았다. 나는 원래 어드벤쳐는 않좋아 하는 체질인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무서워서 놀이기구도 제대로 못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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