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트레킹은 당초에 목표했던 것을 모두 달성하고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모두 의미있는 트레킹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아이가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자기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트레킹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다. 이것이 나로 하여금 계속해서 트레킹을 오게 하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여기에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트레킹을 온다. 다른 여행에서는 절대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시 네팔에 트레킹을 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와서 마지막으로 에베레스트 트레킹에 도전해 보고 싶다. 물론 이곳은 아주 높고 위험해서 아이와 같이 오기는 힘들 것이다. 생에 마지막으로 지구의 최고봉을 한번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큰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함부로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충분한 준비와 여유있는 일정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면 바쁜 일상이 시작될 것이다. 네팔과 한국은 정말 극과 극을 달리는 나라 같다. fast life 와 slow life 가 극명하게 대비된다. 아무튼 한국에 가면 또 그 생활에 적응하며 반년을 보내야 할 것이다. 이제 그만 정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